어딘가 홀린 듯이 만나 너의 웃음에 가끔은 들떠 있었지 나만 아는 엔딩 여기까지 우린 왔나봐 사실 나 혼자일 때 외로움에 서툴러 다시 널 불러보지만 아무 일 없는 듯이 좋아보이는 너잖아 네가 달래주던 날 뒷걸음에 숨고 또 숨었으니까 맘 한 켠에 담아둔 한숨이 네 어깨에 닿을까봐 첫 눈에 멜로디 떠오른 기억에 자꾸 물들어 사랑을 숨차게 하나봐 저 멀리로 널 부르며 아름다운 날들아 잘가 둘 만의 멜로디 귓가에 맴돌아 괜히 아이처럼 자꾸만 돌아보게 돼 서로를 꼭 바라보던 첫 눈에 담긴 그 시절의 멜로디 아직도 잊지 못해 햇살 같은 눈으로 날 보고 웃어주던 너 늘 비워둔 네 자리 그 곳에 난 여전히 살아 한참 널 바라보다 굳은 맘에 삼키고 삼켰던 그 말 늘 옆에서 지켜준 너에게 아픈 말이 되겠지만 첫 눈에 멜로디 떠오른 기억에 자꾸 물들어 사랑을 숨차게 하나봐 저 멀리로 널 부르며 아름다운 날들아 잘가 둘 만의 멜로디 귓가에 맴돌아 괜히 아이처럼 자꾸만 돌아보게 돼 서로를 꼭 바라보던 첫 눈에 담긴 그 시절의 멜로디 자신이 없어 되돌아 가는 방법을 다 잊은 것처럼 우리의 첫 시작이 달랐었다면 아픔도 없었을꺼야 첫 눈에 멜로디 떠오른 기억에 자꾸 물들어 사랑을 숨차게 하나봐 저 멀리로 널 부르며 아름다운 날들아 잘가 품 안에 멜로디 널 향해 맴돌아 맘이 터질 듯이 아프고 눈물 짓게 돼 사진처럼 남아있던 우리를 어루만지던 그 시절의 멜로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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